블랙 러시안

MK 떠들기 2009/06/10 23:37
러시아를 대표하는 보드카와 색이 검정인것에서 유래했다는 블랙 러시안

집에서 만들어 마셔볼까 해서 유일하게 컴퓨터를 하는 대부분의 시간을 상주하는 뽐뿌에서 자문을 구해 오늘 시간을 내 마트에가서 준비물을 사왔다.

사실 준비물 이라고 해봐야 보드카와 깔루아다.

보드카는 돈이 없는 관계로 저렴한 커맨더 보드카. 깔루아는 350ml 로 하나 샀다.
보드카가 37.5도 깔루아가 20도 쿨럭; 제법 독한것들이였구나..

근데 생각보다 마시기 편하다.
향도 맘에 들고 맛도 맘에 든다. 달달한걸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비율은 첫날이라 가볍게 보드카 1 : 1.5 깔루아 비율정도로 했다.
정확한 측정을 위해 눈대중을 이용.....

뭐 대략 만들었는데 예전 바에서 먹던거랑 다르지도 않다 ㅎㅎ
적당히 적당히 마셔야겠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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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5.18 월요일
드라마를 보다 주인공이 해변가를 걷는 장면이 나왔다.
'난 언제 마지막으로 바다를 봤지..?'
'...............'
'가긴 갔었는데.... 고등학교때가 마지막인가.....?'
뭔가 그럴듯한 기억이 떠오르지 않았다...

09.05.19 화요일
'어딜갈까!"
온종일 이 생각 뿐이었다. 가본곳이 있어야 말이지..
결국 머릿속에 떠오르는건 정동진.
'그래! 가보자!'
종일 떠나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미 일은 뒷전이었다.
코레일 홈페이지에 회원가입도 하고 열차 시간표도 확인했다.
혼자 떠나는 첫 여행의 설레임... 왜 진작 해보지 못했을까?

09.05.20 수요일
출근하자마자 예매를 마쳤다. 금요일 22:40 청량리.
'퇴근하고 바로가야 하나? 집에 들러야 하나..?'
또 쓸데없는 고민을 한다. 그냥 당일 시간에 맞게 움직이면 된다.
책상위의 명언 달력이 내 마음을 눈치챘나 보다
"여행은 그대에게 적어도 다음 세 가지의 유익함을 가져다줄 것이다
 첫째로 타향에 대한 지식이고, 둘째로 고향에 대한 애착이며, 셋째로 그대 자신에 대한 발견이다."
 - 브하그완

09.05.21 목요일
비가온다..
내일도 비가 오려나..?

09.05.22 금요일
아침에 눈을 뜨는게 너무 힘들었다.
눈 뜨자마자 든 생각은..'취소할까..?'
무거운 몸을 이끌고 출근해 일을 시작하는데 대표님께서 책을 한권 선물해 주셨다.
'지금 행동하라 Do'
망설임 없이 퇴근 후 집에와 간단한 준비를 마치고 청량리로 향했다.......


열차에서 자다깨다를 반복하다 아침 5시가 되어서 도착 정동진역에서 내눈에 처음으로 들어온건 끝없는 바다와 배한척..

백사장과 바다와 하늘.. 아직 아침이 오기전..

어느새 배가 늘어났다..

일출을 보러 간건아니지만 그래도 기왕 간김에 봤으면 좋았을것을 비가오다 그친 날씨여서 일출을 보긴 어려웠다.

바다를 좀 더 가까이서 보기위해 정동진역을 나왔다..

역을 벗어나 조금 걸어 백사장으로 갔다.
이미 예고된(?) 흐린 날씨여서인지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굉장히 한산하다 ^-^

백사장에 누군가 만들어 놓은...

돌아오기전 마지막으로 벤치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고 있었다.
다음엔 이 옆자리에 누군가와 함께 할 수 있을까?

가는 내내 W405 GPS 를 켜놓고 갔었다.
기차안에서는 창가쪽이 아니면 거의 수신이 되지 않았고, 일부 구간에서는 창가쪽에서도 수신이 되지 않았다.

다녀온 로그를 구글어스를 통해 확인해봤다.
멀리도 댕겨왔다 -_-
오는길에 배터리가 거의 소진되어 로그 기록을 껐다.
GPS 사진촬영을 하게 되면 주소로 파일명이 저장된다


백사장에서는 GPS 촬영을 키면 거의 바로 수신이되었다.

5월 23일 집으로 복귀하는 길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으로 인해 다녀온 기록을 정리하지 못해.. 뒤늦게나마 정리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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